또륵. 땀방울이 턱 끝을 적시고 떨어졌다. 한여름의 더위는 밤이 되어도 변함이 없었다. 아카아시는 부채질하던 손을 멈추곤 중얼거렸다. 밖에나 나갈까. 다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. 밤하늘은 높고도 청명했다. 저 멀리 떠 있는 밝은 달의 조각이 부서져 눈가에서 녹아내렸다. 열기를 품은 바람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. 뭐,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...
또륵. 땀방울이 턱 끝을 적시고 떨어졌다. 한여름의 더위는 밤이 되어도 변함이 없었다. 그녀는 부채질하던 손을 멈추곤 중얼거렸다. 밖에나 나갈까. 다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. 밤하늘은 높고도 청명했다. 저 멀리 떠 있는 밝은 달의 조각이 부서져 눈가에서 녹아내렸다. 열기를 품은 바람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. 뭐,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...
- 끼긱 끼긱 봄고. 전국을 향하는 길. 그 길의 끝을 보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. 그 적나라한 감정이 온몸의 구멍으로 밀려들어 와 전신을 오싹하게 하였다. 어쩐지 사랑니가 아파지는 것도 같았다. 후타쿠치가 인상을 찌푸렸다. 뭐야, 너 지금 쫀 거? 잠시 실눈을 뜨고 곰곰이 생각해보던 그는 이내 그 사실을 인정했다. 아무리 강심장인 저...
하나마키 타카히로는 인기가 많다. 비록 오이카와 토오루의 인기에 묻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, 그 또한 미야기 현 미남-일명 미미-탑 4에 드는 위인이었다. 그러니까, 이런 상황은 오이카와 뿐만 아니라 하나마키에게도 꽤나 익숙했다. “맛키, 누가 너 찾는다! 뒤뜰!” 3년간 이미 여러 번 맞이한 상황이었기에 주변의 반응은 미미했다. 어차피 결과는 매번 ...
"이와쨩-." 슬며시 목에 감겨오는 팔에 이와이즈미가 옆을 돌아보았다. 보이는건 지겨우리만치 본 익숙한 얼굴. 오이카와와는 어릴적부터 매일같이 봐 왔기에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얼굴만 보면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생각했었다. 아니, 실제로 그랬었는데. 그런데, 요즘은, 도저히- "무슨 생각해?" 모르겠다. 이와이즈미가 눈을 반달로 접으며 물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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